대한항공 하반기 500명 감원 .. 항공업계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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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적자에 허덕여온 항공업계가 올 하반기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3천4백60억원,9백57억원의 경상적자를 각각 기록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시행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1만7천3백명인 직원수를 1만6천8백명으로 5백명 줄이기로 하고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인력 채용도 수시모집인 여승무원에 대해서만 9월께 2백50명을 모집할 뿐 일반직 공개채용은 내년으로 미룰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수원 등 저수익 부동산과 비수익채권 등 보유자산을 처분하고 항공기중 2∼4대를 임대해 관리대수를 1백10∼1백12대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초부터 10% 예산 절감운동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박삼구 부회장의 지시로 5∼10%의 추가 비용 감축에 들어갔다.
아직 인력감축 계획은 없지만 여름 성수기 영업수익 결과에 따라 하반기로 예정된 1백50명의 신규 채용 규모를 일부 줄이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