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48
수정2006.04.02 00:49
주요 거래소 상장업체와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SK텔레콤 등 일부 통신업체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종,동아·중외제약 신세계 등 내수기업,주택·외환은행 등 은행,LG건설 등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증시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시중자금의 유입 기대감에다 이들 실적 호전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장세가 펼쳐지면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5일 12월결산 거래소 상장업체 2백30개와 코스닥 등록기업 1백20개 등 3백50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외형)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등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상장업체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2백19조5천6백1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지만 영업이익(18조2천2백81억원)과 경상이익(12조9천7백57억원)은 각각 6.4%와 1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8조9천1백33억원)도 26.0%나 감소했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매출액(13조1천70억원)과 영업이익(1조1천7백11억원)은 16.7%와 5.6% 늘었지만 경상이익(8천6백91억원)과 순이익(5천3백억원)은 3.7%와 20.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