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5일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염화메틸렌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비 판정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및 네덜란드에서 수입되는 염화메틸렌이 '덤핑'돼 중국 업계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지난12월부터 조사한 결과 이같이 예비 판정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가 이날 보도했다. 신화는 순도 99% 이상의 염화메틸렌이 이번 조치에 해당된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덤핑 마진율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염화메틸렌 가운데 적게는 7%에서 많게는 75%가 '덤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염화메틸렌은 산업용 용해제나 페인트를 벗기는 용도로 사용된다. 중국은 향후 12-18개월 사이 이번 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반덤핑 관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달초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칩과 인조섬유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양국은 지난 4월에는 중국산 마늘 수입을 둘러싼 분쟁을 타결하는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