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나스닥 하락과 달러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닛케이 225주가지수는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29.77포인트, 1.95% 내린 11,525.63을 기록중이다. 한때 11,450.77까지 내려가 지난 13일에 이어 16년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도시바, 후지쯔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수출 악화가 불가피한 소니, 도요타 등도 하락을 거들고 있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2.3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5% 각각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IMF의 달러 급락 경고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119.58엔을 기록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뉴욕 종가보다 소폭 오른 119.62/9.67엔에 호가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