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사이버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관리자에 대한 정보보호 교육실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긴급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비롯해 정보통신기반 보호법을 적용받는 금융, 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시스템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과 인터넷 쇼핑몰 등 서버를 보유한 민간기업 등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정보통신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중앙 행정기관의 정보보호 책임관 회의 개최, 사이버테러 예방의 날 지정을 통한 정보보호 의식 제고, 침해사고 대응팀 협의회의 참여기관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의 확산 과정에서 서버관리자의 정보보호 의식 결여, 전문인력 부족, 정보보호 시스템에 대한 투자 미흡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처음 발견된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가 16일 현재 국내 2만6,000여개 기관, 5만8,000여개 서버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6월말 현재 국내에 보급된 윈도NT 및 2000 서버 45만여대 중 약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