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580선을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 시장에서 매수우위로 돌아섬에 따라 현선물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지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60일 이동평균선 마저 넘어섰다. 그러나 나스닥 1,900 붕괴 우려감 등 해외 불안요인을 안고 가지 않으려는 경계 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되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7분 현재 582.16으로 지난 화요일보다 5.01포인트, 0.87%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55포인트, 0.77% 높은 71.55를 가리켰다. 외국인이 268억원을 순매수,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36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보험권의 순매수 지속에 힘입어 30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수가 오후 들어 집중, 458억원이 유입되며 지수관련 대형주 낙폭 회복을 돕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오전 규모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650억원이 출회됐다. 건설주가 8% 이상 급등하며 경기 부양과 저금리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 증권, 은행 등 금융주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 공세를 받아 7.17% 급등,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낙폭을 다소 줄였다. 거래량이 5억주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 해태제과, 현대건설, 금양, SK증권, 풍림산업, 조흥은행, 신원, KDS, 굿모닝증권,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