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의 감사가 강화되면서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 검토의견 역시 의견거절과 부적정 의견이 속출했다. 상장회사의 경우 검토의견이 적정이 아닌 경우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코스닥기업도 16개사가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경향건설 등 19개사의 상반기 재무제표가 회계법인으로부터 "퇴짜(의견거절)"를 맞았다. 법정관리 또는 화의기업이 대부분이다. 2000년 사업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통신 신동방 쌍용 쌍용양회 쌍용자동차 등이 반기 검토의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했다. 2000년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았던 천광산업은 반기검토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 한신공영 효성기계 등은 반기검토의견에서 의견거절 기업으로 분류됐다. 코스닥기업=반기검토보고서를 제출한 5백65개사 가운데 2.8%인 16개 기업이 비적정의견을 받았다. 특히 이중 동양토탈 서한 프로칩스 등 3개사는 "의견거절" 판정이 내려졌으며 휴먼이노텍과 와이티씨텔레콤은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동양토탈은 5년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업의 존속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또 법정관리에 들어간 프로칩스는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가 2백7억원에 달한 점, 서한은 회사정리절차를 진행중인 점 때문에 기업 존속이 의문시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적정 의견을 받은 휴먼이노텍은 대손상각 미처리, 지분법손실 평가 미계상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와이티씨텔레콤이 최근 금양과 인수합병 작업을 벌이면서 취득한 아이러브스쿨의 주식 10만9천주(1백33억원)에 대해 평가 이뤄지지 않아 감사의견이 부적정으로 나왔다. 골드뱅크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채권회수 불투명,코네스는 전 대표이사에 빌려준 단기대여금(1백10억원)에 대한 대손상각 적정성 불투명,옌트는 주주및 임직원에 대한 단기대여금의 대손충당금(4백49억원) 과소계상 등이 드러나 한정 의견을 받았다. 최명수.김철수 기자 may@hankyung.com .............................................................. 상장기업=경향건설 누보텍 대영포장 대우전자 대우통신 동양강철 삼익건설 셰프라인 신동방 쌍용 쌍용양회 쌍용자동차 우방 천광산업 코리아데이타시스템 태화쇼핑 한신공영 핵심텔레텍 효성기계(이상 의견거절) 동성 동신 삼양식품 우성식품(이상 부적정) 코스닥기업=동양토탈 서한 프로칩스(이상 의견거절) 와이티씨텔레콤 휴먼이노텍(이상 부적정) 경우미르피아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 국제종합건설 다산 시스컴 엠바이엔 옌트 오리엔텍 인터리츠 코네스 피에스텍(이상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