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은행 증권 등 대중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업종 내에서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25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건설 은행 증권 등 대중주들이 3∼4일 연속 상승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남광토건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풍림산업과 두산건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대림산업 LG건설 등 건설업종 대표주와 중앙건설 계룡건설 등 실적호전 건설주들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동부건설도 9일 연속 상승하며 5천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건설 관련 업종인 시멘트업종의 현대시멘트도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증권업종에서도 신고가 경신 종목이 대거 쏟아졌다. 국민 주택 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전북 부산 등 지방은행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화증권은 보합으로 끝났지만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진해운은 실적호전과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 7월26일 이후 15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웅진닷컴도 실적호전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5천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중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