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유동성 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으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흘만에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나아진 점, 그리고 거래소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은행주가 꺽이는 모습이지만 지방은행주와 증권주, 건설주 등 대중주들이 살아있어 시장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이 심화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장중 변화에 주목하게 한다. 17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45포인트 오른 71.7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도로 시작하며 장중 70.6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현물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 고점을 71.80까지 높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대까지 갔다가 현재 마이너스 0.20대의 백워데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130억원, 비차익 110억원 등 240억원이 벌써 출회된 가운데 매수는 70억원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전매도를 1,780계약으로 늘리며 63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80계약, 증권은 25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이 1,400계약으로 순매수를 늘리고 보험도 540계약의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종합지수는 삼성전자가 강보합 전환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584선을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은 약세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