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주말을 앞둔 경계감속에 거래부진과 매수세 분산으로 차차 오름폭을 내놓고 있다. 한때 순환매 유입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닷컴주도 이내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종목별 특징이 없는 밋밋한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강한 오름세를 보이다 오전 11시 50분 현재 69.31로 전날보다 0.27포인트, 0.39% 올랐다. 서정광 LG증권 연구원은 "70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점이 향후 추가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지금은 실적보다 낙폭을 재료로 상승하는 양상이라 그 폭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매도공세를 펴고있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엇갈린 가운데 급등세를 보이던 인터넷관련주도 상승폭을 까먹고 있다. 금융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400개를 넘던 상승종목이 340여개로 줄어들었다. KTF, LG텔레콤이 오른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이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이 일정치 않다. 다음이 5% 가량 강세인 가운데 동반강세를 보이던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시큐어소프트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고 쌍용건설, 웰컴기술금융 등이 유동성 수혜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디지탈라인은 하한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