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태평양이 방문판매 시장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향상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태평양에 대한 기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마진이 큰 방문판매 매출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5.8%에서 상반기 20.9%로 큰 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의 방문판매 부문 매출비중은 99년 41.4%, 2000년 44.3%에서 올 상반기 49.8%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윤정 연구원은 "올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한 결과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로 제조업평균 대비 40% 이상 저평가됐다"며 "태평양은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자금력을 무기로 방판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평양은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21.1% 증가한 4,884억원의 매출과 35.8% 증가한 1,025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75.8% 증가한 1,215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