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제때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에 대한 연체 이자를 요구하는 보험사들의 소송과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제일과 현대해상은 서울보증을 상대로 늦게 지급한 보험금의 연체 이자를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승소 판정을 받았다. 대한생명 등도 수십억원의 연체 이자를 받기 위해 금융당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보증은 늦게 지급한 보험금에 대한 연체이자를 다 내줄 경우 1백억원 가량의 비용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원금과 이자를 갚은 상태에서 연체 이자를 물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공적자금을 받고 있는 서울보증의 경영정상화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