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평양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일부의 정부지침 불응과 관련, "방북단이 돌아오면 진상을 파악한 뒤 그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북단 일부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것과 그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평양축전 남측대표단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2차 부문별 토론회 △묘향산 백두산 등반 등 남은 행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오면 오는 20일께 면담을 갖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기자.평양=공동기자단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