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부산 전남 등 남부지역의 휴양지는 몰려든 관광객들로 만원사례를 이룬 반면 동해안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19일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6개 공설해수욕장에는 8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부산지역에는 오전부터 해수욕을 즐기려는 인파가 집중돼 해운대 35만명,광안리 20만명,송정 15만명 등 모두 80여만명의 피서객이 늦여름의 햇살을 즐겼다. 광주·전남지역의 산과 바다 유원지 등도 막바지 피서인파로 붐볐다. 광주 패밀리랜드와 우치동물원에는 이날 하루 5천여명의 가족단위 휴가객이 몰렸으며 광주 무등산에는 2만여명의 등산객이 근처 사찰과 계곡에서 더위를 식혔다. 반면 제11호 태풍 파북(PABUK)의 영향으로 부근 바다 및 먼 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와 높은 파도가 인 영동지역 해수욕장은 입욕이 통제됐다. 한편 이날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막바지 여름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는 피서차량들로 인해 오후 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서울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에서 시속 30㎞ 미만의 지체가 시작됐고 오후들어 본격적인 정체현상이 나타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