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건설 경농 대영에이앤브이 유진종합개발 등 이자보상배율이 5배 이상으로 재무 안정성이 높고 투기등급(회사채 BB등급)인 종목이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도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투신증권은 지난 14일부터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가 본격 판매됨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높지만 투자등급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 도입으로 투기등급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공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재무리스크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관심종목으로 △중앙건설 경농 청호전자통신 동국실업(거래소)과 △대영에이앤브이 유진종합개발 한광(코스닥) 등 이자보상배율이 5배 이상이면서 투기등급인 종목을 제시했다. 황규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비과세 고수익펀드가 판매된 지난해 10월에도 펀드 설정 이후 1개월 동안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낮은 투기등급 종목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15.1%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5배 이상인 기업의 경우 1∼2배 수준의 기업보다 4.6%포인트 높은 초과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등급 기업의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펀드 설정 후 2∼3주 동안이었다"며 "그러나 펀드 설정만으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