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코드레드' 이름 덕 펩시 새음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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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매출증대에 일등공신'
최근 악명을 떨친 컴퓨터 바이러스 '코드레드'가 펩시코의 새 음료수 판매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펩시가 최근 선보인 체리향 음료수가 이 바이러스와 이름이 같기 때문.
자신이 발견한 바이러스에 맨 처음 '코드레드'란 이름을 붙인 프로그래머 라이언 퍼미는 "당시 잠을 쫓기 위해 마셨던 음료수를 본떠 바이러스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퍼미 덕분에 펩시의 '코드레드'는 단숨에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광고 한번 없이 미국에서 다섯번째 인기있는 소다수가 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