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의 신용카드시장으로 부상했다. 20일 세계적 조사전문지인 닐슨리포트에 따르면 카드업계 쌍두마차인 비자와 마스타카드의 지난해 사용실적은 한국이 1천2백72억6천6백만달러로 아태지역 국가중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비자 7백15억6백만달러,마스타 5백57억6천만달러로 조사됐다. 2위는 1천1백43억4천1백만달러의 일본으로 한국보다 사용금액이 1백29억2천5백만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5백4억달러) 대만(2백39억달러) 홍콩(1백83억달러)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중국시장은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지만 2백3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닐슨리포트는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비자 마스타카드 JCB 아멕스 다이너스 등 세계5대 브랜드중 비자와 마스타만 합산한 결과다. 하지만 "두 브랜드가 역내시장의 87.6%를 점유하고 있어 여러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순위변동은 없을 것"(비자코리아 권영욱 상무)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성장률면에서도 한국은 지난해 1백4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태국이 1백18%로 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44%) 말레이지아 스리랑카(이상 39%)등도 고성장국가에 속했다. 반면 일본은 성장률이 12%에 머물면서 전체시장규모에서 한국에 선두자리를 넘겼다. 한편 5대 브랜드의 역내시장 점유율은 비자 56.6%,마스타 31.0%,JCB 7.3%,아멕스 3.5%,다이너스 1.6%로 조사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