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한국토지공사에서 조성하고 있는 군산.장항국가산업단지내 군산지구에 배수펌프장용 디젤엔진 4세트및 주변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산업단지에 국산 브랜드 엔진이 채택되기는 처음이다. 현대는 이번에 공급될 "힘센 엔진(모델명:5H21/32)"을 개발하기위해 지난 10년간 총 4백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 엔진은 하이터치 하이테크 개념을 적용해 사용하기 편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DNV(노르웨이 선급협회)등 세계적인 선급들의 입회하에 시행된 형식승인 시험에서도 출력,연료 소모량,배기가스 배출량등에서 선진 엔진메이커의 경쟁기종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해관(山海關,샨하이)조선소에 4대의 3만7천t급 선박용 "힘센"엔진을 공급키로 했으며 국내외 조선업체들로부터도 50여대를 수주해 현재 제작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