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장은 통계적으로 초순께 상승해 중순께부터 하락하는 '전강후약' 장세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이같은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일은증권은 20일 지난 90년 이후 11년간 8월 장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92년과 94년 두 번만 제외하고 9번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초순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순께 꺾여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일은증권 김희원 연구원은 "매년 8월 중순께에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 등이 쏟아져 나온다"면서 "각 투자주체들이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바꾸면서 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약세장이 펼쳐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