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종가 수준인 120엔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1일 닛케이 225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62.29포인트, 0.55% 상승한 11,322.89를 기록중이다. 전날 나스닥의 상승폭 0.77%와 비슷하다. 일본 경제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기업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체 등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업체 도시바, 후지쯔는 1~3% 올랐고 이동통신업체 마쓰시다통신산업은 NEC와의 기술협력 소식으로 3.23% 상승중이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욕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큰 변동없이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5엔 오른 120.73엔에 거래를 마감한 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120.75/120.80엔에 호가되고 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현재 외환시장 개입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