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수산, 오양수산 등 3월결산 법인의 지난 6월까지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동반 강세를 보였다. 21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대림수산, 사조산업, 신라수산, 오양수산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성기업이 10.13%, 동원산업이 8.63% 상승했다. 대림수산이 569.29%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 3위에 올랐고 매출액 증가율 22.02%를 기록해 매출액 증가율 9위에도 올랐다. 오양수산은 71.71%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 9위에 올랐다. 박재홍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림수산과 오양수산 외에 한성기업, 동원산업, 신라교역 등도 실적이 좋았다"며 "특히 동원산업과 신라교역은 통조림용 참치를 주력으로 하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참치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WIPO(세계선망참치기구)는 지난 6월 선망참치(통조림용 참치)의 공급량 규제에 대해 재협의해 선망참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수산업체들은 기후, 어획량, 어가, 환율 등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변수에 위험도가 높아 흑자와 적자를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적정주가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동원참치의 경우 실적대폭 개선 등으로 적정주가를 하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