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최고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 .. 톰슨 '베스트20'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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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중심지 뉴욕 월가에는 2천여명의 증시애널리스트들이 활약하고 있다.
모두 세계 증시를 움직일만한 힘을 갖고 있는 스타들이다.
이 스타집단에서도 '왕 중 왕'은 있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마크 에델스톤.
반도체산업 전문가인 그가 올 상반기 최우수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킹 오브 킹'이 된 에델스톤은 검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40대 초반의 중견 애널리스트.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 퍼스트콜은 20일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주식평가보고서의 정확성과 보고서가 읽힌 횟수 등을 종합평가,'상반기 애널리스트 20걸'을 선정했다.
에델스톤은 인터넷 업계의 여왕 메리 미커,지난해 최우수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지트,월가의 여제(女帝) 애비 조셉 코헨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넘버 원'이 됐다.
에델스톤의 진가는 침체장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빛났다.
침체장에선 활황장에 비해 정확한 주가전망을 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투자자 설문조사결과 △돈을 벌게 해줬다 △투자손실을 막아줬다의 두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투자자를 이롭게 하는 애널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주식에 관한한 그의 말을 들으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 게 톰슨파이낸셜의 평가다.
그는 1989년 푸르덴셜증권에서 반도체 분석을 시작한후 1997년에 모건스탠리로 이직,반도체 팀장을 맡고 있다.
그의 탁월한 분석은 작년 11월에 시작됐다.
당시 인텔 주식을 사지 말라는 보고서를 냈다.
그후 인텔 주가는 23%나 하락,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손해를 보지 않았다.
올 들어서도 그의 투자전망은 90%의 적중률을 보였다.
에델스톤의 최신 보고서 내용은 "반도체 주식,단기적으로는 암울,중기적으로는 화창"이다.
그는 3분기말에는 반도체 주가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께 반도체주를 사라는 얘기다.
에델스톤 덕에 성가가 한껏 높아진 모건스탠리(전체 애널리스트 1백29명)는 스타 애널리스트들의 창고다.
20걸중 15명이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다.
특히 1등부터 11등까지는 모조리 모건스탠리 맨이다.
애널리스트 직원수가 가장 많은 메릴린치증권(3백명)은 겨우 한 명(미디어애널리스트 제시카 라이트 코언),그것도 18위에 올렸을 뿐이다.
세번째로 많은 살로먼스미스바니(1백11명)도 단 한 명만 20걸에 랭크시켰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