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업체인 한국카본(대표 김준호)이 건축재료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카본은 일본의 장판제조업체 아와제지로부터 제조기술을 도입,하반기중 건축재료 등에 사용되는 글라스 페이퍼 생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본사 부지내에 1백여억원을 투입,생산 공장을 완공한 상태다. 글라스 페이퍼는 장판재와 타일 카페트 등에 쓰이는 건축 재료로서 인쇄회로기판(PCB),자동차 천장재용 등으로 그 용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연간 1억4천만㎡의 수요가 있으나 공급 물량이 그에 못 따라가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아와제지에 연간 1천2백만㎡의 물량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어 이 부분에서만 연간 2백억∼3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내년까지 생산 설비를 확충,총 생산량을 2억㎡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055)351-2134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