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정쟁 경제회생 막아"..陳 부총리 정치권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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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당리당략에 얽매여 밤낮 싸우기만 하면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면서 정치권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한국정학연구소(이사장 조세형) 주최 조찬강연에서 "현재와 같은 정치행태가 계속되는 한 리더십을 갖고 경제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역갈등과 정치갈등이 앞으로 5년 이상 계속되면 우리 경제는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야 대변인들은 당 입장을 대변해야지 상대방을 비난만 해서는 안된다"면서 "대변인들이 한마디 할 때는 작은 것이라도 상대방이 잘한 것을 넣어서 비판해야 정치풍토가 달라진다"고 제안했다.
진 부총리는 특히 한 중진 정치인을 겨냥,"어떤 정치인이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책임있는 정치인이 그렇게 무책임한 소리를 하면 되느냐"고 비판했다.
진 부총리는 "전화로 항의했더니 '공적자금을 넣었으니 재정지원 아니냐'고 했다"고 소개한 후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외환은행에 공적자금이 언제 들어갔나"라며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