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30원 하락, 장 막판 내림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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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장중 등락에 의해 원화 환율이 궤적을 같이 했다. 개장초 1,289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환율은 줄곧 오름폭을 축소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국의 금리인하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조심스런 행보를 이었으며 달러/엔 환율외에 시장을 지배할 만한 요인은 없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와 그 폭에 따른 달러/엔의 안착 지점에 따라 22일 환율의 거래 범위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낮은 1,283.80원에 마감했다. 개장 전반 달러/엔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던 매수(롱)플레이가 달러/엔의 반락에 좌절하면서 보유 물량을 털어낸 것이 환율 하락 폭을 깊게했다.
환율은 전날 역외선물환(NDF)환율이 거래없이 호가만 형성된 채 1,287/1,288.50원에 마감했으나 개장초 달러/엔이 120.80엔대로 오름세를 탄 것을 반영, 전날 마감가보다 2.90원 오른 1,289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레벨 부담감에 따른 물량 공급과 AIG와 현대투신 외자유치 협상 타결 임박 등의 소식이 오름세를 꺾으면서 10시 15분경 1,286.50원까지 내린 뒤 주로 1,286원선에서 횡보하다가 장 막판 달러/엔을 따라 1,287.20원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87.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엔의 하락전환을 빌미 삼아 1시 41분경 1,286.30원으로 오전중 저점을 깼다.
환율은 전날 마감가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잇다가 2시 47분경 1,286원을 기록, 내림세로 전환해 저점 경신에 나서 3시 16분경 1,284.80원까지 흘렀다. 이후 주로 1,284원선을 거닐던 장 막판 손절매도가 강화되며 이날 저점인 1,283.8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89원, 저점은 1,283.8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5.20원이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08억원, 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나흘만에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