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골프사업에 큰손들 몰린다 .. 송라면 일대 투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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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국내외 거대 자본들이 지방 골프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특히 국내 거대 공업도시이면서도 골프장 등의 레저인프라가 크게 낙후돼 있는 포항·울산지역은 큰손 투자자들의 최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21일 최근 미국계 다국적 투자회사인 트라이글로벌 인베스먼트가 송라 등에 2개 골프장 건설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키로 해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회사는 포항지역에 27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설계는 잭니클로스사가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가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포항시 관계자와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롯데는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중산리 등 3곳을 골프장 후보지로 잡고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이중 지난 90년대 골프장 건설허가가 났으나 주민 반발로 중단된 송라면 일대를 최적지로 손꼽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계 투자회사와의 부지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또 중견업체가 울주군 삼동면 일대 43만평에 건설을 추진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을 일괄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