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역효과", 다우 1.4% 나스닥 2.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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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금리인하도 행운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금리인하가 발표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매물이 출회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마감가에서 1.41%를 잃었고 나스닥지수는 2.66% 미끄러졌다.
2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93포인트 빠진 10,174.1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31.30으로 50.05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57.26을 기록, 14.15포인트, 1.21% 내렸다. 지난 4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가 여전히 부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1억8,9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3억1,7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주요 지수는 다우존스가 60포인트, 나스닥은 10포인트 강세를 유지하다 오후 2시 15분 무렵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예상 대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하자 맥없이 흘러내렸다.
FRB의 발표문은 기존 문구에 숫자만 바꿔넣은 판에 박힌 내용이었고, '뭔가 다른 언급'을 기대한 투자자들을 실망케했다. FRB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둔화의 위험이 더 크다고 전망,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내림세는 멎지 않았다.
금리인하와 증시 약세를 따라 달러화가 119.5엔대로 내렸고 주식을 떠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4.90%에서 4.86%로 하락했다.
증시 내에서는 금과 소비재 일부에서만 강세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9% 내렸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72% 하락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