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22일 삼보컴퓨터 3/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PC 유통업체들이 오는 10월 출시예정인 윈도우XP에 펜티엄Ⅵ가 결합된 신제품 출시 전까지 기존 제품의 재고처분에 주력할 전략이지만 소비자 역시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4/4분기 또한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요 매출처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4/4분기 매출액은 3/4분기에서 넘어온 수요와 연말특수로 인해 3/4분기보다 42% 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원경제연구소는 삼보컴퓨터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당초보다 12.4% 감소한 2조7,592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82.8% 준 25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