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1개 생명보험사들이 4∼6월중 이자율차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하락에 따라 이자율 역마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식 등 자산운용수익율을 높이고 보장성 보험과 금리연동보험의 판매비중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은 2001년 사업년도 21개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1/4분기(4∼6월)중 961억원의 이자율차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자율차이익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결과인 투자수입에서 투자비용을 차감한 투자수지에서 보험상품에서 보장해주기로 정한 예정이자를 뺀 금액이다. 금감원은 1/4분기 중 평균예정이율은 금리하락으로 3월말 7.7%에서 6월말 7.5%로 낮아진 데다 운용자산수이익률이 대출운용수익과 주가상승에 따라 지난해 4.7%에서 8.1%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자산별로는 대출금에서 1,287억원, 주식에서 113억원의 이자율차이익을 거둔 반면 채권에서는 531억원의 차손을 입었다. 생보사별 이자율차이익은 교보가 1,021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이 293억원, 동부가 202억원, 알리안츠 제일 75억원 순이었다. 반면 대한은 472억원의 차손을 입었고 신한도 120억원의 차손을 입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1/4분기중 703억원의 이자율차이익을 거뒀다. 손보사들의 1/4분기 자산운용이익률은 9.1%였고, 평균예정이율은 7.4%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