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속적으로 낙폭을 줄여가며 68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했지만 나스닥지수선물과 일본 닛케이지수가 오르며 충격을 다소 흡수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반도체 장비 7월 주문 출하비율이 석달째 개선됐다는 소식도 시장심리를 끌어올렸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67.96으로 전날보다 0.26포인트, 0.38% 내렸다.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 중소형 테마주 할 것 없이 맥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영수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미국 시장불안과 통신장비 및 반도체주 바닥논쟁속에 기술주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거래소는 건설, 증권, 의약 등 내수주가 시장을 받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일부 신규종목과 재료보유 개별주 중심의 선별적 강세로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4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20억원대 매수우위다. 건설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종목이 400개 초로 줄었고 하한가 종목도 사라졌다. KTF 등 통신주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여전히 내리고 있지만 약보합권으로 접근중이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 대표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이들 종목이 소폭 오름세다. 휴맥스, 한국토지신탁, 핸디소프트, 동특, 쎄라텍, 모디아소프트, 로커스 등이 강세다. 주성엔지니어, 이오테크닉스, 실리콘테크, 피에스케이, 아토 등 반도체장비주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반면 보안, 스마트카드주는 일제히 약세다. 신규 등록 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에프에스텍, 에스씨디, 외환리스, 금강종합건설, 미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퇴출절차가 진행중인 다산도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다. 한국디지탈은 전날 자구절차계획안 제출로 상한가에 이어 5%대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