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에이전시 업체들이 사업 특화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업체간 경쟁 격화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대행이란 기존 업무영역만으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고유한 장점을 살려 솔루션 개발,교육,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를 집중 육성,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홍익인터넷은 모바일 솔루션 개발과 웹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담 사업부를 신설했다. 모바일 기기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CX(Channel Xpander)'를 판매하는 한편 중형 규모의 SI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네트로21은 웹 환경 구축과 관련한 교육사업을 벌이면서 올해 매출의 15%이상을 이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자인스톰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상에서 전시장 등 가상공간을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하는 솔루션 '시페이스빌더'를 만들었으며 3차원 게임이나 채팅 등을 가능케 해주는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오픈타이드는 e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바꿨다. 전략 컨설팅에 역점을 두고 웹사이트 구축 운용 대행사업 비중은 낮추기로 했다. 탑랭커닷컴은 콘텐츠를 묶어서 판매하는 신디케이트 사업에 눈을 돌렸다. 이노다임의 경우 웹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개발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자회사인 캐리밸리를 통해 최근 'ezBank'라는 브랜드의 신한은행 홍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하나은행에 기업홍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 공급키로 하는 등 연내 10여개 업체에 광고용 콘텐츠를 납품할 예정이다. 홍익인터넷 이인숙 마케팅 팀장은 "경기불황과 경쟁 격화로 웹 구축 대행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 업체가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 [ 용어풀이 ] 웹 에이전시=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나 새롭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출하려는 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리모델링 해주는 업체를 말한다. ◇웹 에이전시=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나 새롭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출하려는 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리모델링 해주는 업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