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HSBC 등 외국계은행들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보완하고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하반기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HSBC는 최근 한글판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9월 중순께 본격적인 인터넷뱅킹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HSBC 홈페이지는 영문으로만 돼 있어 국내 거래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HSBC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 시작되면 국내 은행에 비해 지점수가 부족한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소비자금융 부문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SBC는 9월중으로 개인을 위한 담보대출 상품 2종류를 선보이는 등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기존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대폭 보완해 9월말부터 기업금융까지 서비스를 확대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인터넷뱅킹 확대를 기념해 신상품과 대규모 사은행사를 준비하는 등 하반기 영업기반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