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에 몰렸던 인천정유에 대한 시중은행의 여신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시중은행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은행주의 상승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아 가격 조정을 저가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흥 신한 하나 주택 등 7대 시중은행의 인천정유에 대한 충당금 적립대상 여신은 3천2백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인천정유에 대한 여신은 정상이나 요주의로 분류,충당금 적립액은 49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신증권 한정태 연구위원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1백% 손실이 난다고 해도 담보 및 보증과 충당금 적립액을 제외하면 7개 은행의 부담은 2천4백3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조원에 가까운 이들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임일성 과장은 "조흥은행의 경우 올 예상 순이익 규모에 비하면 여신 규모가 큰 편이어서 다소 부담스럽지만 다른 은행의 손익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