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 들어 7번째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인하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와 함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RB의 추가 금리 인하 시사는 경기가 침체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해석돼 이날 미국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일(한국시간) 국내 주가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과 국내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팽배한데다 대부분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미국보다는 국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초저금리시대로 인해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는 점이 국내 주가의 하락을 방지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