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0인치(가로 9백80.9㎜ ×세로 6백29.6㎜) 크기의 대형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내년까지 52인치 LCD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CD는 화질이 뛰어나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30인치 이상 제품은 만들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개발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화소수가 약 98만개로 동급의 42인치 PDP에 비해 해상도가 2배나 되며 광시야각을 1백70도로 확대해 옆에서는 보이지 않는 현상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말께 충남 천안공장에 양산설비를 갖춰 40인치짜리 고성능 디지털TV용 LCD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