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2대주주인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과 캐나다 통신업체인 TIW간의 LG텔레콤 지분인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LG텔레콤에 따르면 LG텔레콤 지분 철수를 선언했던 BT와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사업 참여를 위해 지분인수를 고려했던 캐나다 TIW간의 협상이 주당 가격차이로 인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BT는 LG텔레콤 지분 21.76%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 이상민 상무는 "TIW가 설령 BT지분을 인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동기식 사업권을 따고 나면 운신의 폭이 넓어져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해외사업자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은 TIW와 BT간 협상 결렬과 관계없이 오는 9월 기존 구성원들만으로 LG텔레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당초 일정에 따라 IMT-200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