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성소비 22%나 급증 .. 한은, 2분기 전체소비 2.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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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에서도 민간소비 증가세를 주도한 품목은 외식 술 경마 경륜 등 오락성 서비스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동기 대비 평균 2.9% 늘어났다.
특히 경마 경륜 골프 스키 스포츠관람 등 오락서비스업은 21.9%나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박성 오락'으로 별도 분류되는 카지노 마권 복권판매액 등의 성장세는 오락서비스 증가율을 훨씬 웃돌아 30%대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분기엔 6.4% 감소했던 담배 소비도 2.4분기에 4.4%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침체에 아랑곳없이 신용카드 사용이 폭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약 2백조원이 신용카드를 통해 사용됐다.
덕분에 신용카드사들은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