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수출 어종인 남방참다랑어 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 어선들의 남방참다랑어 조업실적은 270t으로, 지난 99년과 비교했을 때 45% 수준에 불과했다. 더구나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가 어획 쿼터 할당을 과거 어획실적에 비례해 결정키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쿼터 할당량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협회측은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CCSBT 가입 조건으로 어획 쿼터를 1천140t에 합의했으며, 10월 중순께 열릴 CCSBT 제 8차 회의 때 정식 가입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기구에 가입한 뒤 할당된 어획 쿼터를 제대로 소진하지 못하게될 경우 쿼터량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어선들을 독려해 어획량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중해 연안에서 어획하는 남방참다랑어는 일본에 전량 수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