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 재활사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만나 이 사업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물어보았다. -지난 7월 15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산재보험 재활사업 5개년 계획 선포식"행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산재보험이 도입된 이후 최초로 개최된 산재근로자 체육.문화행사였습니다. 휠체어 마라톤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산재근로자를 보면서 가슴이 찡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재활과 사회복귀를 향한 산재근로자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위해서라도 공단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산재근로자를 위한 체육.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재활의욕을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산재근로자의 사회 복귀에 대한 소신이 있을텐데요.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사회 복귀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의료재활 직업재활 등 모든 산재보험 제도는 결국 근로자가 재해 이전과 같이 떳떳한 직업인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존재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산재근로자 본인의 노력과 사회구성원 전체의 인식 전환,그리고 제대로 정비된 산재보험제도 등 세 박자가 적절히 조화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이 기존의 산재보상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우리나라 산재보험 보상제도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금보상은 단순히 산재근로자들의 생활보장을 위한 역할만 수행할 뿐입니다. 반면 재활사업은 산업재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생산적인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은 우리 나라 산재보험제도를 선진국형으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향후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의 운영전략은. "공단은 근로자의 행복을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산재보험의 사회보장 기능 강화 및 고객만족 서비스 구축"은 공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을 통해 이같은 기본전략 아래 산재근로자에 대한 재활 및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산재근로자가 공단을 믿고 적절한 요양과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재정을 건전화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산재근로자를 비롯한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활사업 5개년 계획 선포를 계기로 산재근로자가 앞으로 생계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하고 무사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재근로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공단에 맡기고 안심하고 치료받았으면 합니다. 산재보험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를 위한 사회보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산재보험과 근로복지공단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