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49)이 콘서트를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하는 "양희은 30".71년 "아침이슬"을 타이틀곡으로 첫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지 꼭 30년만의 무대다. "하얀 목련""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내며 포크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30년 무대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자리. 이번 공연에서는 7년째 호흡을 맞춰온 4명의 백 밴드와 함께 "아침이슬""이루어질 수 없는사랑""한계령"등을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사운드에 실어 들려준다. 양희은 특유의 구수하고 소박한 이야기도 곁들여진다. 게스트없이 2시간여 홀로 무대를 이끈다.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다. "파격 이벤트야 다른 가수들이 다 하잖아요. 그냥 진실되게 노래를 중심으로 나갈 겁니다" 라는게 그의 말.31일 오후 7시반,9월 1,2일 오후 4시.(02)332-5033,1588-7890.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