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도우미] (선포식 후기) "가슴벅찬 감동 잊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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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 노동부 산재보험 과장 >
산재보험 재활사업이란 병상에 있는 산재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어주고 신체 기능의 일부 상실에 맞춰 노동하기 위한 재훈련과 사회복귀프로그램을 말한다.
근로자들의 산업현장 복귀나 자영업 창업 등을 도와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활사업은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무원 생활 15년동안 이 사업을 맡고 있는 현재만큼 가슴이 뭉클했던 경험은 없었다.
오랫동안 광부로 일하다 진폐환자가 되어 숨쉬기조차 힘들어 하는 환자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산재근로자들도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할 이웃이다.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에 참여해 난상토론을 벌였던 인천중앙병원 장병조 원장,근로복지공단 이은애 국장 등에게 감사의 뜻을 보낸다.
재활사업 5개년 계획 선포식의 뒷이야기는 지금도 가슴을 벅차게 한다.
휠체어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꼴찌로 골인해도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는 산재장해인들의 얼굴은 평생 잊을 수 없어 이 행사를 내년에도 계속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했다.
또 선포식 행사를 한달 이상 직접 준비하고 행사를 치른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값졌다.
4가지의 세부행사를 모두 야외에서 치르는데 마침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 행사 중지를 검토해야 했다.
당일 오전 준비점검을 하지 못한 채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다가 오후에 잠시 비가 멈쳤을 때 행사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아찔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천지신명의 도움으로 본행사에 들어가자 비가 그친 것은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이 진리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병상에 있는 산재환자의 조기 쾌유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