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뉴욕증시 상승을 받아 오름세로 출발했다. 종합지수는 나흘만에 60일선을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는 69선을 회복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6분 현재 579.65로 전날보다 4.78포인트, 0.83%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0.75포인트, 1.09% 높은 69.41을 가리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주요 지수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이틀째 동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은행, 증권 등 대중주에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과 개인 매도의 매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은 기관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증시에는 그러나 뉴욕증시 반등을 이끌어 낸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주문출하비율 개선이 전날 선반영된 터여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모디아가 각각 3% 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황제주'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