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현지업체인 돈인베스트사와 향후 5년간 7만여대의 베르나(수출명:엑센트) 조립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 모터쇼에서 이같이 계약했으며 베르나는 약 70여개의 딜러망을 통하여 러시아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판매증대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현지생산 계약 체결은 관세절감 효과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적극적인 판매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에 올해 3,500대, 2002년 8,000대 등 5년간 모두 7만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현지 판매 추이를 보며 베르나 이외의 다른 차종의 현지 조립생산도 추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