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보일러(대표 김동길)는 전기축열재 난방장치를 개발,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난방 장치는 물을 데우는 방식인 기존 제품과 달리 액체 축열재를 이용한다. 온돌바닥 등에 파이프를 까는 방식은 기존의 난방시스템과 같지만 물이 아닌 액체 축열재를 사용함으로써 난방 장치의 수명이 대폭 길어진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나보일러는 축열재 가열을 위해 파이프 내부에 전기열선을 설치했다. 김동길 대표는 "전기 에너지로 열선을 통해 축열재가 가열되는 간단한 원리"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난방용 축열물질 및 이를 이용한 전기난방 장치'로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다나보일러는 지난 5월 설립된 자본금 1억원의 중소기업이다. 오는 9월 중 자본금을 5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증자 대금은 전남 장흥군의 공장 설비를 자동화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다나보일러는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판진시와 자본금 2백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현지에 설립키로 지난 6월 합의했다. (062)515-052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