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풋고추는 10㎏짜리 1상자가 예년 이맘때(8월21∼31일 기준) 평균가격보다 1만3천원 상승한 3만2천원선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주일(8월16∼23일) 평균값보다도 2천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풋고추값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긴 봄가뭄과 장마철 폭우 등으로 강원도 홍천,인제 등 산지작황이 부진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의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 30% 정도 줄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용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