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리 시스템 개발업체인 대경전자기업(대표 윤주열)은 카메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해 차량을 입·출고시키고 주차료도 계산하는 '차번인식 주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능형 주차시스템은 주차장 입·출구에 차량번호 인식용 카메라를 설치,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오고 나갈 때 차량 번호를 0.5초 이내로 인식하고 주차료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또 등록 차량에 대해서만 자동으로 출구가 열린다. 대경전자기업은 이 주차시스템을 이용하면 마그네틱 띠가 부착된 주차권이나 정기권이 필요 없어 관리 비용(1일 1천대 입차 기준)을 연간 1천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차권이 아닌 차량 번호로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정기권 대여나 부정 주차 등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주열 대표는 "차번인식 주차시스템은 주차권 발급 같은 기계구동장치 없이 카메라와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주차장 관리 방식"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번인식 주차시스템은 서울 서초동 롯데캐슬아파트와 신동아화재 사옥 등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대경전자기업은 이 주차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유럽안전규격(CE)을 획득,유럽 수출을 추진중이다. 대경전자기업은 1987년 설립됐으며 자본금 5억원에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40억원이다. (02)838-261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