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안에 세계10대 생산기술연구소로 키우겠다"..주덕영 <신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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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덕영 신임원장 ]
"각 대학이 보유한 산업분야 원천기술을 실용화하는 연구를 가속화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10년 안에 세계 10대 생산기술연구소로 발돋움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7일 생산기술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주덕영(57) 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은 생산기술연구원의 20여개 연구팀을 일일이 찾아 연구 추진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살피느라 바쁘다.
연구원이 중소기업 등이 꼭 필요로 하는 생산기술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 만큼 설립 목적에 걸맞은 효율 높은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1989년 생산기술연구원이 설립될 때 기술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묘한 인연이지요.
창립 멤버의 한 사람인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큽니다"
주 원장은 생산기술연구원의 기능을 널리 알리는 작업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 연구비용의 95%를 연구 수주경쟁을 통해 조달하고 연구원 출범 후 1천7백여건의 생산기술을 실용화한 경쟁력있는 연구조직이지만 상대적으로 대외 홍보가 안됐다고 그는 판단하고 있다.
주 원장은 아울러 대학과 긴밀한 연구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면서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그는 "미국의 국립이나 주립연구소는 모두 대학 부설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초기술 연구와 상용화 연구가 연계돼 이뤄질 때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배울 만하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의 특성상 기업과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체 연구팀의 3분의 1을 경기 안산산업단지 등 기업 집적지나 산업단지 주위로 전진 배치키로 방침을 정했다.
기술고시 출신(9회)의 주 원장은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도로 상공부 기계공업국장,주미 대사관 상무관 등을 지냈다.
현재 기술고시동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