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무려 4백47 대 1 을 기록해 주식받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마감된 안철수연구소의 공모주 청약에는 '예비 황제주'란 평판에 걸맞게 1조4천7백5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종 평균 경쟁률은 4백47.08 대 1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모주 수익률은 기대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경쟁률이 워낙 높아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배정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공모가 2만3천원에 청약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5백14만원(4백47주)을 낸 개인투자자에게는 겨우 1주만 돌아가게 된다. 1억1천5백만원을 내고 청약한도인 1만주를 모두 신청했다고 해도 배정물량은 겨우 22주밖에 안된다. 청약한도가 1만주 미만인 증권사들이 대부분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이 정도도 받기가 어렵게 된다. 등록후 주가가 장외시세인 6만원선까지 오른다고 해도 수익은 주당 3만7천원씩 22주에 모두 81만4천원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