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유주영 <이미지리소스 대표>..기업이미지 '내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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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미지는 기업이 사회와 나누는 대화입니다"
기업이미지 컨설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미지리소스의 유주영 대표(30)는 "기업이미지"를 이같이 쉽게 풀이한다.
유 대표는 기업이미지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기업이미지 전략가 교육 과정(연세기업이미지전략스쿨)을 개설해 주목을 받은 적도 있다.
유 대표는 동덕여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작품을 고민해야 하는 순수 디자이너의 길을 거부하고 대신 CI(기업이미지) 컨설팅 전문회사에 입사했다.
회사일을 하면서 동시에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정보디자인 석사과정을 밟는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피로가 쌓여 온몸이 부어오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CI컨설팅에 뭔가 엉성한 점이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업계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기업이미지홍보,제품홍보,회사출판물관련 편집,웹 개발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유 대표는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이 대안을 벤처사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1998년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이미지리소스를 설립했다.
유 대표의 창업 동기에 따라 이미지리소스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단 한 개의 컨셉트로 통일시키는 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이미지리소스는 월드건설 옥시월드 외환EZ카드 연세유업 등의 CI를 맡아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이 회사는 딱딱하게 상품만을 파는 '블루 비즈니스'보다 감성을 담아 파는 '핑크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있다.
CI에도 인간미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유 대표가 자주 지적하는 부분이다.
이미지리소스에서 보내는 우편봉투는 평범한 하얀 우편봉투나 노란색 봉투가 아닌 특이한 모양의 초록색 봉투다.
우편봉투 하나에도 아이디어를 담는 세심한 경영으로 이 작은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