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반기까지 여름철 더위가 이어지다가 예년보다 빠른 11월부터 겨울철 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2001년 가을철 예보 요약'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데 반해 겨울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올 가을은 짧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수량은 9월에 다소 많다가 10∼11월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가을철에는 적도무역풍의 약화로 서태평양 태풍 발생 지역에 수증기 공급이 많지 않아 태풍 발생건수가 예년(11.5개)보다 적겠다"며 "이중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예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